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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노무현의 대미외교 관련 논쟁을 보면서, 이건 뭔가 아니다 싶은 부분이 있어서 써본다. ※ 이 논쟁을 접하지 못하셨던 분들은 "2차 북핵위기를 돌아보며" 와 "sonnet님의 '2차 북핵위기를 돌아보며'에 대한 단상를 먼저 읽고 나서 보시기를 권합니다. 1. sonnet님은 불카누스라는 그룹이 주로 북한에 대한 전쟁을 주장했고, 부시는 상대적으로 북한에 대해 온건한 입장이었던 것처럼 묘사하고 있지만,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에 대한 행동을 준비하고, 평양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갈 무렵인 2002년 말과 2003년 초, 미국의 불확실하고 임시방편적인 북한 정책은 럼스펠드의 “적어도 지금은 아니다”는 말로 요약됐다. 부시 행정부는 북한 문제를 외교관들의 손에 맡겨 놓고 있었다” 프리처드의 글에 의하면 북한에 대한 부시의 입장은 sonnet님이 불카누스라 묘사한 그룹과 동일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udis, "sonnet님의 '2차 북핵위기를 돌아보며'에 대한 단상" 적색 표시는 인용자에 의함 이것이 udis라는 분의 문제의식이고, 또한 그 오독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udis님은 sonnet이라는 분이 [강경한 불카누스들과는 달리 부시는 북한에 적대적이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는 식으로 글을 써내려가고 있다. 그러면서 부시가 북한을 나쁘게 생각했다는 근거를 든다. 내가 보기에 이런 논리는 sonnet님 주장의 핵심을 보기좋게 비껴나간 것이다. 우선 세칭 "불카누스들"이 누구인지 간단히 알아보아야겠다. The Vulcans is a nickname used to refer to Republican Presidential candidate George W. Bush's foreign policy advisory team assembled to brief him prior to the 2000 U.S. presidential election. The Vulcans were led by Condoleezza Rice and included Richard Armitage, Robert Blackwill, Stephen Hadley, Richard Perle, Dov S. Zakheim, Robert Zoellick and Paul Wolfowitz. Other key campaign figures including Dick Cheney, George P. Shultz and Colin Powell were also closely associated with the group but were never actually members. During the campaign, Bush sought to deflect questions about his own lack of foreign policy experience by pointing to this group of experienced advisers. After the election, all the members of the team received key positions within the new Bush administration. 출처 : "학술적으로 인용할 물건은 못되지만 간단한 사실관계를 간편히 찾아보기에는 최고인 위키페디아" 우선 멤버들이 화려하다. 콘디 라이스로부터 폴 울포위츠까지. 대개는 네오콘의 주요 브레인들로 평가되는 인물들이다.(몇가지 예외를 제외하고.) 또한 이들은 외교와 국제정치를 잘 모르는 부시를 어시스트하기 위해 부시가 지명해서, 당선후 높은 지위에 올라 부시를 보좌했던 인물들이다. 부시는 근본적으로 네오콘에 속하는 인물이다. 부시는 네오콘이었고, 그가 활용한 인력 풀도 네오콘에 속하는 인물들이다. 그들은 (전적으로는 아니더라도) 부시와 세계관을 대략 공유하는 인물들이었다. 즉, 이라크 전쟁이 기획되던 당시를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사담 후세인 같은 "사악한 독재자"들을 도덕적으로 혐오하고 "세계유일의 초월적 군사 강대국으로서 자유민주주의를 전파할 미국의 책임"을 자각하는 그런 부류의 인물들이다. 그러니까 이 문제에 관한 한 이들을 부시와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은 별로 맞지 않는 것이고, 결국 "사악한 독재자들"을 도덕적으로 혐오한다는 점은 부시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부시가 김정일이라는 독재자를 혐오했다는 건 이제는 아무나 다 아는 사실이고 그래서 (대통령으로서는 부주의하게도) 김정일 혐오 발언을 언론에 노출했던 것 역시 잘 알려져있다. 그런 고로, 만약에 udis님 말대로 sonnet님은 불카누스라는 그룹이 주로 북한에 대한 전쟁을 주장했고, 부시는 (이들과는 반대로) 상대적으로 북한에 대해 온건한 입장이었던 것처럼 묘사(앞의 인용문 참조) 했다면, 그것은 sonnet님이 사실관계를 잘못 파악한 것이라는 말이 될 테다. 그리고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2. 실제로 sonnet님이 했던 말은 어떤 것이었는지 되살펴보자. ![]() (해당 포스트의 인용문. 적색, 청색 표시는 sonnet에 의함) 그러니까 sonnet님은 udis님이 오독한 것 같은 주장은 하지 않았다. 그는 부시와 불카누스를 구분한다던가 하지 않았던 것이다. (부시가 어찌 했다는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불카누스부터가 강경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결국 이 문제에 관한 sonnet님이 실제로 한 이야기는 대략 이런 것이다 : 『미국은, 그러니까 미국대통령과 불카누스들은 현실적인 이유와 여건의 차이 때문에 (비록 정책결정자 개인들은 독재자 김정일을 혐오하고 있긴 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에서 했던 것 같은 북한 침공을 실제로 구체적으로는 의도하지 못했다.』 (괄호안은 필자가 임의로 채워넣음) 그러니 udis님이 부시가 실제로 얼마나 김정일을 혐오하고 또 축출하고 싶어 안달이 났는가 하는 이야기를 아무리 해도 별로 상관이 없는 것이다. “너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시도할 경우, 그러니까 이 자가 쓰러질 경우 국민들이 져야 하는 재정 부담이 너무 클 거라는 거요.” 이 문장을 보면 부시는 '너무 서두르는 입장'에 속해 있고, 서두르지 말자는 입장을 표하는 사람들에 대해 참조하는 정도 수준의 인식을 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난다. (udis) 예컨대 이런 문장들도 실은 (위의 1. 에서 언급했듯이) 당연한 이야기에 불과한 것이고, 실제로 sonnet님의 주장을 논박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닌 셈이다. 3. 왜 이런 오독이 생겼을까? 아마 다음과 같은 미국의 "모순된"(?) 행동 때문이었을 것이다. ① 부시의 외교정책을 결정하는 "이너 서클"들은 대개 후세인 같은 독재자를 혐오하고 축출하려는 성향을 명백히 가졌다. ② 그런데 부시의 실제 대북정책에는 그 정책결정자들의 성향이 별로 반영되어 있지 않다. sonnet님의 글에서는, 이런 모순이 발생한 건 북한이 이라크와는 달리 군사 개입을 할 만한 여건이 못되고 북한 정권이 가진 위험성도 이라크만큼 높지는 않았기 때문이라는 식으로 언급되어 있다. 근본적인 문제는 불카누스들의 새 독트린이 이라크와 달리 북한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북한은 교전이 시작되자마자 남한을 공격해 서울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선제공격이 가능한 국가가 아니었다. 북한은 또한 민주주의 확산을 위한 시범 프로젝트의 대상 국가가 될 수도 없었다. 일부 불카누스들은 사담 후세인을 제거해 이라크를 아랍의 정치문화와 중동 전체의 정치를 변화시킬 수 있는 민주주의 모델로 탈바꿈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그러나 동아시아 지역의 경우, 이미 일부는 민주주의 국가가 되어있는 상태였고, 나머지들도 북한의 뒤를 따르지는 않을 국가들이었다. 이라크는 정세가 불안정한 지역의 중심에 위치해 있을 뿐 아니라 그것과 복잡하게 얽혀있는 나라였지만, 북한은 급성장하는 지역의 한가운데 놓여 있지만 고립돼 있는 나라였다. (중략) 하나의 그룹으로서 불카누스들은 자신들의 경력 내내 군사력에 집착해 왔다. 그러나 북한은 이라크 문제와는 달리 군사적 해법이 유용하지 않을 것 같은 나라였다. James Mann, "Rise of the Vulcans", sonnet의 인용을 재인용 그런데 udis님은 이 부분은 놓친 것 같다. 그래서 udis님은 그 밑에 인용된 기사, 곧 『부시가 (아마 영업용일지도 모르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는 기사 인용문을 읽고 그것을 바탕으로 udis님의 상상의 세계 속에 있는 sonnet님의 주장을 새로 창조해낸 것이다. 사실 sonnet님의 주장(글의 핵심적인 부분은 아니지만)과 udis님의 주장은 그렇게 간극이 크게 차이나는 것은 아니다. 미국은 몇 차례에 걸쳐 북한과의 전쟁을 단단히 결심한 바 있다. 하지만 전략 시뮬레이션 결과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는 재래식 전투를 치르더라도 어마어마한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는 점을 깨닫고 포기했다. 이걸 뭐 북한 측 주장이라고 반박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udis)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큰 차이가 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비슷한 이야기다. 즉, 미국은 북한에 군사력을 들이밀 때 (효과에 비해서) 들어갈 비용이 너무 커서 그냥 말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오독을 제거하고 나면, udis님과 sonnet님이 갖고 있는 핵심적인 견해 차이들이 수면으로 드러나서 토론은 좀더 정곡을 찌르는 것이 될 테고, 나같은 토론 관전자들에게도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이 오독이 의도적인 게 아니었다면 그렇다는 말이다. (전략) ......安竹間(안죽간)에 송장이 산더미같이 쌓이고 隨唐間(수당간)에 흐르는 피가 내를 이뤄 끝없은즉 밸없고 뼈없는 자 애오라지 바라는 것 그저 제 한 몸 安命(안명) 保身(보신) 뿐이것다 구년 큰 물에 햇빛 바라듯 나무아미타불 삽년 가뭄에 비 기다리듯 관세음보살 돌 쌓아 단 모으고 이제나 몸 씻어 제계하고 저제나 保身祕法(보신비법)을 학수고대하던 중에 홀연 櫻子(앵자)라 이름하는 성인이 나타나 하루는 목멱에서 처세술 공부하는 앵군이란 놈 앞에 놓고 설법하여 가라사대 아무 해 거쳐서 아무 해 당하면 지각있는 놈 살고 지각없는 놈 죽으리라 앵군이 물어 그 때가 언제이오니까...... (중략) ......앵군이 다시 물어 그때는 어찌어찌하오리까 櫻子 답해 가라사대 兩弓(양궁)이 가장 좋다. 木姓(목성)이 성하면 木姓과 붙고 金姓(금성)이 성하면 金姓과 붙되 盛衰(성쇠)가 無常(무상)하니 손바닥이 손등이라 그러므로 지각있는 자 애오라지 이쪽인듯 저쪽이고 저쪽인듯 이쪽이어 여기도 있고 저기도 있는 兩弓이 가장 좋다 다만 너에게 간곡히 이르노니 아랫것을 경계하라 차는 때가 기우는 때, 차는 때가 기우는 때 이 법을 일러 가라사대 櫻道(앵도)라고 하느니라 이리 말한 뒤에 자취를 감추니 방정맞은 양금 소리 멀리 흰구름 속에서 들려오고 사뿐사뿐 벚꽃 져서 사면에 쌓이는데 앵군이란 놈 大悟覺醒(대오각성) 그 길로 내쳐 맹세코 밤낮으로 櫻道를 연마컷다...... (중략) ......마침내 우루루루루─ 난쟁이들 쏟아져 들어오니 바로 이때로구낫! 잽싸게 키줄여 아장아장아장아장 게닷 바람에 하오리 처억 걸쳐 입고 나서면서 곰방와? 오래간만에 고자가 맛이냐? 죠오센징 모조리 모조리 소대가리데쓰네, 빠가야로데쓰네 이 집에 독립운동자 한 마리 두 마리 세 마리 저 집에 불령선인 세 마리 네 마리 다섯 마리 도모 잡수세요 도모 헤헤헷─ 키다리들 카메라 들고 웅큼성큼 들어서니 키늘여도 모자라, 허리 펴도 모자라, 뒤축 높여도 모자라, 끝발로 서도 모자라 구두창에 스프링 넣어 뾰뿅뿅 튀어오르며 예쓰 예쓰 베리 예쓰 내가 삼년 전 미국 런던의 고롬비아대학에서 우리나라 키다리 나라의 연방되어야 한다고 강력히 강력히 주장, 주장했읍네다, 쬬꼬렛또나 기브미! 왼손잽이들 들어오니 얼굴 대번에 화들짝─ 붉어지면서 꽝─ 연단치고 번쩍─ 두 손 들고 만세─ 위대한 말싸스주의 만세─ 아니다 위대한 싸말스주의 만세─ 아니다 위대한 싸스말주의 만세─ 아니다 위대한 스싸말주의 만세─ 아니다 아니다 아니다 아이고 고 잡것이 무엇이더라? 좌우단간 덮어놓고 만세─ 오른손잽이들 들어오니 뾰도독 쌩이빨 갈고서 오른손 무명지 손톱 및 살짜기 깨물어 피내어 비장한 얼굴로 휘갈겨 혈서를 흰 천에 쓰는데 왼손 큰 놈 모조리 죽여랏! 이리 찰싹 저리 붙어 꿉벅 저리 쩔컥 이리 붙어 헤쭉 간에붙어 밀착, 쓸개 붙어 점착, 눈치 봐서 착착 낯짝 좋고 비위 좋고 주변 좋고 반죽 좋아 굽신굽신 自由(자유) 좋다 民主(민주) 좋고 學生(학생) 좋아 軍人(군인)좋네 히쭉히쭉 자동조절 허리 훈련 칠면조 얼굴 연습 이뜻저뜻 안개話法(화법) 이심전심 묵묵話法 詐(사)법 欺(기)법 둔術(술) 갑術 夜半三更密通術(야반삼경밀통술) 이權(권) 저謀(모) 좌術(술) 우數(수), 조조 찜쪄 먹게 왕창 터득하고 나니...... (후략) 김지하, "櫻賊歌(앵적가)", "민족의 노래 민중의 노래 김지하" (동광출판사 1984) pp.63~64 김지하가 이 시를 쓴 것은 정치권에서 사꾸라 논쟁이 벌어지던 1970년대 초반이었다. 하지만 김지하의 시는 그런 단순한 정치 현안의 문제를 넘어서, 근현대 한국사의 질곡 안에서 기회주의가 어떤 식으로 형성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사실 한국사회의 (타칭) "수구 보수층"을 형성해서 현재까지 내려오고 있는 "기회주의 세력"을 단순히 지탄하는 식의 문학작품이라면, 저 유명한 "꺼삐딴 리" 같은 것부터 해서 제법 작품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김지하의 이 시에는 약간 특이한 부분이 있다. 이 시의 초반부에서는 정감록이 발견된다. 일부(안죽간, 수당간* 운운하는 부분)는 정감록의 내용을 그대로 인용하기도 하고, 전체적으로도 정감록을 위시하여 구한말에 유행하기 시작한 민간 예언서나 속설의 처세론 · 보신론(?)의 내용과 문체를 띄고 있다. 이러한 민간 예언서, 처세와 보신에 관한 속설들은 대개 구한말의 혼란과 피폐 속에서 민중의 "방어기제"의 한 형태로 나타나서 사람들의 의식 속에 자리잡았던 것들이다. (* 안죽간이란 안성과 죽산 사이, 수당간이란 수성과 당성 사이를 뜻하며, 이들은 청일전쟁 혹은 동학 무렵에 많은 사람이 죽은 큰 전투가 일어난 지역임) 이러한 속설들은 실로 세속적이고 즉물적이어서, 영적으로는 가난하며(예수의 화법과는 달리 절대 칭찬이 아니다) 이념적으로는 질박하고 지적으로는 황량하므로, "명예"나 "도덕"이나 "유대감"이나 "역사의식"이나 "민족"같은 건 찾아보기 어렵다. 시쳇말로 "그거 먹는 건가여" 하고 묻지나 않으면 다행인, 그런 의식이 근현대사의 질곡 안에서 저런 속설들을 통해 한국인이라는 집단의 내면에 공유된 것이다. (그 계보를 따라 내려오다 보면 오늘날의 "먹고사니즘"까지도 다다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결국 이 시에서 앵도의 길을 걷다가 끝내 들켜 몰락하는 "앵군"이란 인물은, 악인임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으로는 민중 내지는 인간이 갖고 있는 근원적인 어떤 특성을 확대 및 강화한 존재라는 점이 암시되는 것 같다. 그러니까 앵도, 곧 기회주의는 우리 근현대사를 왜곡했(다고 흔히 주장되)지만, 궁극적으로 봐서는 인지상정인 면도 없쟎이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이 시를 읽다가, 문득 김지하에게 그런 의도도 (조금은) 들어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전에 웬 뉴스를 보다가 김지하 사꾸라 운운하는 댓글을 봤다. http://www.ohmynews.com/NWS_Web/Opinion/opinion1_m1_list.aspx?cntn_cd=A0001155401&add_gb=2&ord_gb=1&add_cd=RE005365295&line_no=3&page_no=1 일종의 음모론 꾸준글인데, 요새 김지하는 대략 그런 취급을 받는 모양이다. 앵적가를 쓴 시인으로서는 참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하긴 뭐, 그럴 법도 하지...... ......70년대까지의 김지하를 위해 건배. ......(전략) 울긋불긋 비단공단 江戶時代 妓女 그림 방석 위에 앉으니, 齋藤實의 文化政治業績圖를 아로새긴 알록달록 자개상에 음식이 들어오는데, 日本製 韓國産 맛김, 日本製 韓國産 오징어포, 九州에서 말린 南海 대구, 東京서 만든 濟州 돼지고기 통조림, 高麗名産 딱지붙은 고노와다, 神戶에서 양념한 魚卵, 조선계자 原料의 靑와사비 바른 濟州名産 바닷가제 사시미, 잡자마자 冷凍船에 실어 大阪冷凍會社에서 얼렸다가 비행기로 直接 오늘 가져온 忠武産 붉은 도미 사시미, 똑 그런 盈德 대게, 똑 그런 麗水 농어, 똑 그런 靈光 조기 복쟁이 지대, 三井物産 特製의 五臺山 殺母蛇 가루 발라 아지노모도 친 三千浦 꼼장어 구이, 전라도 콩 미소시루, 光州 무우 다꾸앙, 왕십리 나라스께, 黑山島에서 잡아 對馬島에서 검사한 뒤 한국 햇볕에 말려 東京에서 빻아 그 가루를 한국에서 東海물에 섞어 통에 넣은 뒤 日本에서 製品한 三陟製 紅蔘젓을 곁들인 날배추에다 正宗을 따끈하게 걸쳐가며 아리랑 쬬이나 아라리요 도꼬샤, 東京아리랑, 玄海灘아리랑, 부루라이트釜山, 잘 있거라 요꼬하마, 패티 김의 東京처녀, 최희준의 東京塔 馬山엘레지, 무교동 浪花節, 金海 楢山節, 忠武의 波止場을 울며 떠난다 사라바 라바우루, 아라리요, 갓데 구루조도 이사마시꾸 쬬이나, 軍艦 마아치에 아라리요...... (후략) 김지하, "糞氏物語", "민족의 노래 민중의 노래 김지하" (동광출판사 1984) pp.63~64 ......오오, 그것은 자유무역. [漢字에 압뷁을 느끼시는 분들을 위한 적절한 독음] ![]() (그림 : 변영우님 / 그림 일부 수정) 감상은 짤방으로 대체 Post Script : 유명한 "철굴" 구판에 실린 변영우 화백의 삽화들 중에 재미있고 유용한(?) 것이 많았는데, 신판 "철굴"에서 그 재미있는 삽화들이 다 빠져버린 건 좀 아쉬웠다. ![]() 수령님 → 장군님 → 김대장 (??) ...이건 뭐 격리 왜소 진화도 아니고. 생각난 김에 추가 : 장군님 쓰시는 축지법 내일은 김대장 쓰신다 라던가?? 아무리 봐도 '가오'가 안 사는데, 김정운이 나이 좀 더 먹고 나면 바뀔지도. 북한 조선중앙통신 "지하 핵실험 성과적 진행" 발표 "어제 노무현이 죽어도 오늘 나는 핵폭탄을 심겠다." 이제 한가지 확실해진 건 북한 = 저도의 대한민국 진보 안티 아주 제대로 엿을 먹이는군요. 시절이 하 수상해서 이쯤 되면 제 2 총풍 운운하는 소리도 나올만하겠네요. "희극은 실제 이하의 악인을 모방한다." 아리스토텔레스, "시학" 나는 2003년에 노무현에게 표를 줬고, 그러고 나서 임기의 후반부 동안 거기에 대해 후회했지만, "대통령이 된 개인"으로서의 노무현에 대해 내가 비난할 말은 별로 없었다. 한 인간으로서 대통령이 되어서 아주 못할 짓을 한 적은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는 재임중의 공과와는 별개로 전직 대통령의 예우를 받으며 평안한 여생을 보낼 자격이 있는 몇 안되는 전직 대통령 중 하나였을 것이다. 본래 자살은 그 자신에게 짓는 죄이나, 최근의 상황에서 그가 받았을 심적 고통과 압박에 비추어 이해못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죽음을 택했을 때 그는, 지금 세상에서 드물게, 적어도 명예라는 것을 생각하는 사람이었음이 분명하다. 그가 지난 1년 3개월간 갈망했을 그 평안과 휴식을 이제는 얻었기를 빈다. "REQUIEM AETERNAM DONA EIS DOMINE." 노무현과 그의 시대는 우리 사회에 많은 것을 남겼는데, 그 가운데 좋은 것도 많이 있지만, 어떤 것은 좋은 의도와는 무관하게 사회적 폭탄이 되었거니와, 그는 이제 마지막으로 그의 죽음을 우리 사회에 남겨놓고 떠난 것이다. 나는 솔직히 이 폭탄이 터질까봐 두렵다. 물론 이 폭탄을 가장 두려워해야 하는 자들은 이 정권과 그것을 등에 업은 자들이다. 그들이 이 폭탄을 깔고 앉기를 자청했으니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진짜로 걱정되는 것은 이 폭탄이 터지고 난 뒤인데, 그때에는 많은 세력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다. 그런데 과연 그 가운데 그 반사이익으로 뭔가를 이루어낼 준비가 되어 있는 자들이 있는지, 나는 조금 의문스럽다. 아마 의문에 대한 답은 부정적일 것이다. 그리고 이 준비되지 않은 자들은 시민사회를 다시 한 번 좌절시킬 가능성이 높다. 이미 매우 가까운 과거에도 그런 전례가 있지 않았는가? 이번에 또 좌절한다고 해서 사람들의 마음이 바로 돌아서지는 않겠지만, 조금이라도 더 무관심과 패배주의에 가까워질 것이다. 만약에, 일단 우리 사회안에서 그런 과정이 완료되고 나면, 그때부터 발생하는 모든 사회적 의제와 갈등은 대중에 의한 정치적 추진력을 갖지 못한 채 고착화된 갈등으로 변하여 아무 유의미한 해결 없이 영원히 곪아들어가기만 할 것이다. 그렇게 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조갑제 : "노 전 대통령은 서거 아니라 자살" 이하 기사 인용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사저 뒷산에서 몸을 던져 서거한 것을 놓고 “서거라는 표현을 ‘자살’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는 23일 낮 12시쯤 조갑제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노 전 대통령 서거 직후 쏟아진 언론 보도의 표현에 대해 못마땅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한 통신사 보도를 예로 들며 “기사문에서 ‘서거’는 ‘자살’로 고쳐야 한다”며 “기사는 사실을 전하는 게 먼저이지 애도를 유도하는 단어를 쓰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 ‘들춰냈던’ ‘무리하게 수사 확대’ ‘역풍 직면 예상’은 모두 편파적인 용어 선택”이라며 “검찰의 권력형 비리를 마치 흥신소가 남의 약점을 캐는 것처럼 ‘들춰냈던’이라고 표현한 것은 이 기자의 미숙한 의식수준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전 대표는 언론이 사용한 또 다른 표현도 문제삼았다. 편향과 억지가 들어가 있어 내용이 부정확하다는 것이다. 그 는 “(기사 안에) ‘온 가족’이란 용어도 선동적이다. 검찰이 수사한 것은 온 가족이 아니라 수뢰혐의가 있는 사람과 그 관련자들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자가 용감하게 전직 대통령을 수사하는 검찰에 대해 ‘무리하게 수사를 확대했다’고 쓴다면 이 기자와 이 통신사는 이미 언론이 아니다. 공익과 진실과 법치를 잊은 언론은 반드시 선동기관화한다. ‘역풍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은 점쟁이가 할 이야기이다. 존재하지도 않은 역풍이 불라고 선동하는 투이다”고 주장했다. ※ (덜 떨어진) 쿨게이즘의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고 있는 부분의 강조(굵은 글씨)는 인용자에 의함. ※ 파란 색으로 표시한 부분은 조갑제가 주화입마되기 전, 아직 쓸만하던 70~90년대초 시절의 흔적이 남아있는 부분. 옳은 말이긴 하나, 문제는 조갑제 자신이 이미 별로 쓸만하지 않다는 사실. 본래 쿨게이란 좋은 것이나, (덜 떨어진) 쿨게이즘은 대략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므로 좋다고 말할 수 없다 : 1. 가끔 분위기 파악을 잘 못한다. 2. 가끔 문제의 핵심 사안에 비추어 크게 관계없는 부분의 용어, 사실관계, 규범 위반을 물고 늘어진다. 3. 가끔 추구하는 논리적, 규범적 엄격성의 정도가 사안의 당파적 입장에 따라 현저하게 달라진다. 4. 가끔 너무 원론적인 개념에 의존하려고 하다가 사안과 잘 어울리지 않는 단어를 갖다 붙인다. 5. 가끔 뭔 말을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 사실 (덜 떨어진) 쿨게이즘은 뭔가 삐딱선을 타고 싶은 보편적인 심리에서 나오는 지식화 타입의 방어 기제 가운데 하나이므로, 지적 능력이 발달한 사람은 누구나 이런 식의 (덜 떨어진) 쿨게이즘에 경도될 가능성이 높다. 당장 나만 해도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으니까 말이다. 흰민들레 ![]() ![]() ![]() 흰민들레는 우리나라 토종인데, 최근에는 샛노란 서양민들레(외래종)에 거의 완전히 밀린 것 같습니다. 백에 한둘 정도 보일락 말락 하는군요. 디씨 식물갤에서 보니 흰민들레가 약재라고 캐가는 사람도 있다고 하네요. (두둥..) 찔레꽃 ![]() ![]() ![]() 장미과에서 가장 오서독스한 꽃 쟝 앙리 파브르는 식물기에서 화려한 겹꽃잎과 색채를 자랑하는 원예종 장미들을 야생 상태로 번식하게 내버려두면 몇 대만에 원래의 찔레로 다 되돌아간다고 하더군요. 뭐랄까, 태생은 못 속인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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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헐... 지존이시군요!!!
by Merkyzedek at 07/02 씩씩, 감히 우리 노짱을.. by sizzleyou at 06/22 감사합니다. 제가 해야 .. by sonnet at 06/22 제 글이 결과론적이라는.. by sonnet at 06/22 http://ash2ash.eglo.. by 케이디디 at 06/22 마음에 안드는 소릴 하면.. by 하지만 at 06/22 의도적이었다면 잘못된 .. by 스타라쿠 at 06/22 사실상 논쟁이 성립될만.. by ουτις at 06/22 죄송한데 gforce라고 하.. by udis at 06/21 저 앵군님은 오른쪽 모.. by 소시민A군 at 06/20 최근 등록된 트랙백
만약 간도를 '되찾'는다면..
by waste disposal site 다 필요없고... by ㈜ Luthien's 망상공방 잘못과 책임, 규칙과 .. by 태양의 동쪽 달의 서쪽 이오공감, 신고, 그리.. by 개념은 없음, 불만은 .. 교육용 과학 교재 '씨 몽키.. by 상식적이고 뜬금없는 떡.. 이글루 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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