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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희님의 사과보다 빅맥이 몸에 좋다? 로 트랙백
사실 영양소를 따져보면 사과보다 빅맥이 더 풍부한 건 엄연한 사실이다. 사과는 단순히 하나의 과일로서 당류와 비타민C, 일부 미네랄과 섬유질 등을 함유할 따름이지만, 빅맥에는 빵, 치즈, 고기, 토마토와 야채, 마요네즈 등 다양한 식료품이 혼합되어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는 당류와 섬유질은 물론이고 훨씬 다양한 종류의 비타민(그 중에는 육류나 낙농제품에서 주로 섭취될 수 있는 것도 있다), 그리고 미네랄과 아미노산, 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을 것이다. 그러니 빅맥에 사과보다 더 다양하고 풍부한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런데 그것만 보고 사과보다 빅맥이 몸에 좋을것인지 여부를 논하기 충분할까. 여기에는 의심의 여지가 있다. ...스티브 잡스가 창업하던 시절에 "싸고 영양많은" 사과만 사먹다 하도 질려서 한입 베어물고 내버린 사과가 마구 굴러다니던 작업장에서 "애플"컴퓨터와 그 유명한 사과 로고를 탄생시켰다는 전설적인 이야기도 전해내려오고 있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과는 그것만 가지고 끼니를 때우는 식품은 아니다. 그와는 반대로, (물론 콜라와 감자튀김을 곁들이긴 하지만) 빅맥은 그것만 가지고 끼니를 때우기 위한 식품으로서 섭취된다. 빅맥에다 밥이랑 다른 반찬을 차려놓고 "빅맥정식"을 먹는 경우는 없을 테니까. 따라서 음식물이 "해로운가"에 관해 논할 때 그 음식물 자체에 어떤 분자들이 들어있는지 분석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다. 음식물이 해롭거나 혹은 이롭기 위해서는 섭취되어야 하는데, 그 섭취되는 양상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즉 사과가 "부실한" 영양성분에도 불구하고 해롭지 않을 수 있는 것은 그것이 "사과로서 섭취"되기 때문이고, 빅맥이 상대적으로 더 "풍부한" 영양성분에도 불구하고 더 해로울 수 있는 것은 그것이 "빅맥으로서 섭취" 되기 때문인 것이다. 그리고 그 양상을 탐구하는 것은 분자생물학의 영역이 아닌 사회학의 영역으로 될 것이다. 섭식과 영양에 관한 주장들이 "엄밀한 과학"이 되기 힘든 이유가 바로 그런 점이 아닐까. ...어느 것이 가장 공평한가? 이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은 없으며, 경제 이론도 답을 찾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공평성은 아름다움과 마찬가지로 제 눈에 안경이기 때문이다. 그레고리 만키우, "Principles of Economics" 한국어판, 12장(조세제도) pp.299 여담이지만, 이성과 합리와 과학의 기본 바탕은 객관인데 반해 많은 분야에서 전적으로 혹은 부분적으로 주관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 이성의 가장 기본적인 대응방식은 그것을 "배제"하는 것인데, 그러한 대응이 항상 시의적절하지는 않은 것 같다. (최근의 모 검역소 "필화"사태 같은 것도 있었지만...) 미스트님의 [설정이라는 것이 그렇게 가볍게 보이나?]로부터 트랙백함 이 글을 보자 왠지 설정 덕후 움베르토 에코가 자신이 어떻게 "장미의 이름" 이라는 걸작을 썼는지에 관한 기록을 본 것이 생각나서 [인용해봅니다.↓(펼치기)] 10년래 한번 나올까 말까 하는 백합 성인 만화 라는 소리도 들은 소녀섹트가 OVA로 나왔습니다. 당연히 백합 덕후(...)인 저는 잽싸게 구해다 봤습니다. [감상↓ ※스포일러, 스크린샷 등 다수 포함] ![]() ![]() ![]() 야애니 신작 하나 나왔네요(...) ......뭐, "야망가가 원작이니 야애니가 나오는 건 당연하다"라고 생각해버리면 편하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만화 원작 "소녀섹트"는 최소한 두 가지 방식으로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이걸 단지 레즈들이 나와서 헉헉하는 장면으로 가득찬 (남성향)야망가로 읽어버리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캐릭터들 간의 복잡하고 심리적인 관계에 초점을 맞춰서 "소녀틱"하게, 결과적으로는 "백합적"으로 읽을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었습니다. 일단 원작만화는 전자와 후자의 비율이 대략 6:4 정도로 그나마 어느정도 백합물이라고 불러줄 만한 여지가 있다고 하겠습니다만, 이건 뭐 대놓고 (남성향)야애니로 만들자고 작정한 듯한 화면을 보여주고 있네요. (5분마다 한번씩 H씬이 나온다고 일컬어지는 에로도 과포화상태야 뭐 원작부터가 원래 좀 그랬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이건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백합물(중에서도 특히 에로도가 높은 백합물)은 장대 사이에서 밧줄을 타고 건너가는 줄타기 광대에 비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등 뒤에는 순정만화가 있고, 앞에는 (레즈비언)퀴어가 있죠. 그리고 자칫 발을 헛디디면 균형을 잃고 바닥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註] 물론 바닥에는 남성향 레즈물이 있죠. 이것에 대해서 굳이 정의를 내리자면, 남성향 레즈물이란 근본적으로 "남자가 생략된 덮밥(업계용어)"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녀섹트 OVA는 어느쪽이냐면, 벌써 한 발이 빠져서 휘청 한 상태라고 보면 되겠네요. ...여튼 일단 OVA 1화가 그렇다는 거고,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긴 합니다만 현재까지로 봐서는 아무래도 답이 업ㅂ을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가 좀 부정적인 이야기고, 그래도 최소한 원작의 지리멸렬한 전개(에피소드들이 너무 중구난방으로 등장하는)를 어느정도 정리해서 보여주려고 한다는 점은 괜찮게 평가할만합니다. 원작의 (H씬으로 결론이 나긴 하지만) 여러 곁가지 에피소드들도 가급적 적절한 위치에 잘 챙겨넣으려고 한 것 같고, 메인 스토리는 한다 시노부와 나이토 모모코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바탕으로 해서 두 사람의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시켜 나간다는 방향을 잡은 모양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H씬에 너무 집중하느라 원작의 작은 재미거리들을 좀 흘려버린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군요. 이하 애니 중 일부 스크린샷. ![]() 원작에는 없었던 미술실 에피소드. ![]() "말을 하면 마법이 풀려버려." 원작에서도 워낙에 뜬금없이 나왔다 사라진 우타노-치카에 커플...... 아예 전설로 처리해버렸군요. 그나저나 원래는 우타노가 사라져버리는 거였는데 애니에서는 어울리지 않게 치카에가... (뭐, 전설로 처리되면서 맥락이라던가 캐릭터라던가 그런 건 다 사라졌으니 어느 쪽이 사라져버리든 사실 상관없긴 합니다만) ![]() 원작의 코믹한(...) 요소를 비교적 잘 유지한 치즈루의 상담 ![]() "왕자님의 키스" 마야가 한다 시노부에게 걸려드는 이야기는 원작을 어느정도 따르긴 하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그냥 겉핥기 식으로 따라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더해서 개인적으로는 "내 입술이 마음에 드냐고 물었어." "네...전 한다씨의 입술이 정말로 좋습니다." "좋아!" 이 부분이 빠진 게 좀 마음에 안들기도 합니다. ![]() "계기" 사실 이건 원작에서는 맨 나중에 나온 장면인데, 아무래도 시노부가 모모코를 좋아하게 되는 동기가 부족해서 나중에 첨가된 것 같은 인상을 풍겼습니다. 원작에서는 회상 씬으로 처리해서 좀 스토리를 다듬었다는 느낌이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용과 별 상관없는 배경음악에 관한 이야기. 소녀섹트는 (아마도 귀차니즘 혹은 예산부족의 결과로) 클래식을 상당히 많이 썼는데 선곡 센스가 그다지.........좋다고는 못하겠네요. (클래식 덕후 근성) ![]() 작곡자 미상, 나르치소 예페스 편곡, "로망스" "금지된 장난" 영화로 알려진 곡이죠. 덕분에 뭔가 어울릴 것 같긴 한데 아무래도 H씬에 나올 만한 음악이라는 느낌은 아닙니다. ![]() 요제프 및 요한 슈트라우스 작곡, "피치카토 폴카" 유명하고 재미있는 곡이죠. 이건 무난하다는 느낌. ![]() 루트비히 판 베토벤 작곡, 피아노 소나타 14번 Op.27-2 제1악장 아다지오 소스테누토 ......시쳇말로 "격뿜"했습니다. 뭐랄까 일단 배경이 밤이라서 월광 소나타를 생각해낸 모양인데 사실 월광 소나타는 너무 차분해서 저런 장면에는 안 맞단 말입니다...... ![]() 안토니오 비발디 작곡,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 4번 바단조 RV297 제3악장 알레그로 선곡 덕택에 원작과 분위기가 확 바뀌었습니다. 원작에서 이 장면은 한다 시노부가 반쯤 장난치듯이 하는 분위기였는데, 여기서는 이 곡 때문에 분위기가 너무 심각해졌다고 하겠습니다. 어쩌면 의도적이었을지도. ![]() 루트비히 판 베토벤 작곡, 피아노 소나타 8번 Op.13 제 2악장 아다지오 칸타빌레 ......위에서 말한 "월광"의 센스를 능가하는 괴악한 선곡입니다. 아예 분위기랑 배경음악이 따로 놉니다. (누군지 몰라도 이 장면에 이 곡을 넣을 생각을 한 놈은 좀 맞자.) ![]() 프란츠 리스트 작곡, 피아노 "위안" 3번 S.171a ...솔직히 리스트를 들을 만한 귀가 없어서 이게 얼마나 어울리는 배경음악인지 판단은 못하겠군요. 일단은 무난한 것 처럼 들립니다. 일단 여기까지...... Post Script : 나중에 알게 된 건데, 소녀섹트 애니를 만든 곳이 "milky"라고 하네요. 좀 유명한 야애니 제작사라고 합니다......OTL 교정에 댕강나무(아벨리아) 꽃이 만개하였으므로 [사진을 좀 찍었습니다.↓] [이하 사진들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 (이름이 좀 그렇긴 하지만) 여튼 꽃이 있으면 마땅히 곤충이 있기 마련이죠. ![]() 넵 꿀벌 요새 각종 전파 때문에 보기 힘들어졌다는 괴담이 돌고 있는 꿀벌 되겠습니다. (워낙 사진을 못 찍어서 촛점같은 건 야반도주했습니다 -_-) 보통 꿀벌이 꿀을 모을 때는 직접 꽃 안으로 기어들어가서 꿀을 빠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그러면서 꽃가루를 수분해주기도 하고 말입니다. ![]() 그러니까 이게 꿀 따기의 "정석" 그런데 사실 댕강나무 꽃은 깔대기처럼 중간에 갑자기 좁아지는 부분이 있고, 벌의 목표물인 꿀은 그 안쪽 깊숙한 곳에 있어서 닿기 어렵습니다. ![]() 왠지 힘들어보이는 꿀벌 이렇게 댕강나무 꽃에서 꿀을 모으기 어렵기 때문에, 꿀벌들은 다른 꼼수를 찾아낸 것 같습니다. ![]() 벌이 저기서 뭘 하는 걸까요? ![]() ![]() 벌들이 저기서 하고 있는 일은...... ![]() 넵 꼼수 ![]() ![]() 꿀벌들은 댕강나무 꽃 아래쪽에 구멍을 뚫고 꿀을 빨고 있었던 것입니다. 꿀벌들이 이런 "꼼수"를 쓴 흔적은 도처에서 쉽게 발견되었습니다. ![]() 꽃잎 아래쪽에 뚫린 구멍에 주목 ![]() ![]() ![]() ![]() ......꿀벌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근면의 상징이긴 한데 그 근면에도 항상 꼼수가 포함되어 있긴 있었던 모양입니다. ![]() 아니면 애초에 "정석"이란 것 조차 능력있는 자가 누릴 수 있는 사치에 불과했던 걸지도 모르겠네요. ![]() 그리고 꼽사리 영화 "놈놈놈"은 반드시 대박친다. [왜냐하면...↓] . http://bluestsky.egloos.com/4497374 http://nom3.lil.to/ http://ladywitch.egloos.com/1785497 http://rcha.egloos.com/603494 http://hallop.egloos.com/4499116 http://blog.naver.com/skyzzang269/50033371871 (기타등등) 다름아닌 "그분들"을 낚았기 때문이다. 그분들의 뷁만파워는 경기침체에도 굴하지 않고 "왕의 남자" 신화를 이어갈 것이라 믿는다. 화이팅! 여담1. 개인적으로 영화는 캐릭터에 치중한 것 같긴 하지만 캐릭터만으로도 이미 다른 결점들을 충분히 커버할 만하다고 생각된다. ![]() 특히 윤태구 [System]"좋아하는 우리나라 배우 목록에 송강호를 추가하였습니다." 여담2. 누구든 서부극(정통이든 스파게티든)에 좋은 추억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두시간동안 웃으면서 보기에 충분한 영화였다고 생각된다. 제목부터가 석양의 무법자 패러디... 여담3. (밀덕후의 관점에서) 영화에 나오는 일본군 기관총은 저 "씬 레드 라인"에도 나와서 유명해진 호치키스 기관총을 재현한 것 같았다. (휙휙 지나가서 제대로는 못봤지만) 좀 비상식적으로 생긴 탄창에 주목 그나저나 기관총은 그렇다 치더라도.......... ...도대체 만주에 짚차가 왜나오는건데?!?! (참고로 짚차는 1940년 개발) 비록 음질은 별로 좋지 않고 심지어 모노 음향을 제공하긴 하지만 유튜브에는 희귀한 연주 실황의 (불법적인)업로드에서부터 프로 또는 아마추어 연주자들이 직접 찍어 올린 UCC연주동영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 영상이 올라와 있고, 게중에는 이전까지 음반에 담긴 적이 없었던 색다르면서도 대단한 연주도 있습니다. 유튜브를 돌면서 발견한 재미있거나 신기하거나 괜찮은 음악 동영상들을 한번 소개해봅니다. [보기↓] . JS바하, 토카타와 푸가 라단조 BWV565 中 토카타 비탈리 드미트리예프, "바얀"으로 연주 "바얀"이라는 아코디언 비슷한 러시아 악기입니다. 원래 이런 류의 악기는 발음체의 원리가 오르간과 비슷해서 제법 비슷한 소리를 들려주죠. 좀 색다르긴 하지만 토카타에서는 파이프오르간 만한 포스는 못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의 "푸가"가 진국이죠. JS바하, 토카타와 푸가 라단조 BWV565 中 푸가 비탈리 드미트리예프, "바얀"으로 연주 ...뭐라고 덧붙일 만한 말이 없군요. JS바하, "토카타와 푸가" 라단조 BWV565 같은 곡을 이번에는 컴퓨터 그래픽으로 비주얼라이즈한 것입니다. (연주는 미디) 음의 길이와 높낮이, 음색 및 성부 구분을 아주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이렇게 놓고 보면 푸가 예술의 핵심적인 방법론인 "선율의 대위법적 모방" 을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오르간 연주의 특징적인 건반 누르는 방식도 시각적으로 잘 표현되어 있다고 생각됩니다. JS바하, "음악의 헌정" BWV1079 中 "무한히 상승하는 카논" 브래들리 리먼, 하프시코드 및 오르간 "바하 조율법"의 발견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브래들리 리먼의 연주입니다. 이 무한히 상승하는 카논은 주로 현악 앙상블이나 하프시코드로 연주되지만 오르간으로 연주되는 것은 좀 색다르죠. 사실 오르간이 가지는 몽환적인 음색이 무한히 조성이 상승하는 카논을 연주하기에 알맞다는 느낌이 듭니다. 비유하자면 Stairway to Heaven 쯤 될까... JS바하, 푸가 사단조 BWV578 알베르트 슈바이처, 오르간으로 연주 슈바이처 박사는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자선가이자 선교사로 유명하지만 그전까지는 바하의 연구자로서도 유명했습니다. 나중에는 순회공연을 하거나 음반을 내서 JS바하, "평균율 건반악기" 제 1권 13번 전주곡과 푸가 올림 바 장조 BWV 858 中 전주곡 상동, 푸가 유니스 노턴, 피아노로 연주 곡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 느껴지는 명강의라고 하겠는데 듣는 분들은 지겨워 죽을 것 같은 분위기군요. 유니스 노턴이 연주한 평균율 음반을 정말 구하고 싶긴 한데 파는 곳이 없는 것 같아 참 아쉽습니다. JS바하, "평균율 건반악기" 제 2권 9번 전주곡과 푸가 마 장조 BWV878 마티아스 도블러, 피아노로 연주 저는 이 곡은 최근까지 "절대 피아노로 연주하면 안되는 바하 작품"으로 분류하고 있었는데, 왜냐하면 사실 타티아나 니콜라예바,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터 등등 쟁쟁한 피아니스트들이 연주한 평균율을 들어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이 곡만은 하프시코드가 들려주는 영롱한 울림을 능가할만한 아름다움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아주 싱거운 연주가 되어버리는 것을 몇 번이나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연주는 페달의 적극적인 사용으로 그런 부분을 상당히 보충하고 있기 때문에 피아노 연주임에도 불구하고 제법 들을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중간에 몇번 틀리긴 합니다만) JS바하, "평균율 건반악기" 제 2권 9번 전주곡과 푸가 마 장조 BWV878 中 푸가 연주자 불명, 보컬로이드 "하츠네 미쿠"로 연주 하츠네 미쿠가 클래식이라...... 흔히 하츠네 미쿠 하면 떠오르는 유튜브에는 클래식 곡들을 하츠네 미쿠로 연주한 동영상이 상당히 많습니다. (니코니코의 어느 근성가이께서 평균율 1권 전곡을 하츠네 미쿠로 연주해놓은 것도 유튜브에 있습니다만 퀄리티의 편차가 좀 심한 관계로 여기에 올리지는 않겠습니다) 가사를 "퀴리에 엘레이손(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로 해 놓은 것도 잘 어울리고 딕션도 상당히 정교하군요. JS바하, "음악의 헌정" BWV1079 中 6성 리체르카레 연주자 불명, 보컬로이드 "하츠네 미쿠"로 연주 개인적으로는, 제가 여태껏 들어본 이 곡의 연주 중에서 가장 단조롭지 않으면서도 각 성부들이 만드는 화음을 가장 잘 들려주는 것이 이 연주였습니다. 흔히 하프시코드는 단조롭기 쉽고 현악/목관 등의 앙상블은 집중력이 떨어지는 편인데 이 연주는 두가지를 모두 회피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다니엘 PI 제작, "푸가를 작곡하는 법"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히트곡 "Oops, I did it again" 을 주제로 삼아 푸가를 작곡하는 방법의 예시를 보여주는데, 편집 기술의 사용이 아주 적절하다고 하겠습니다. 글렌 굴드 작사/작곡, "그래, 푸가를 작곡하고 싶단 말이지?" 가사가 아스트랄하군요. 소개하고 싶지만 너무 길어서... 도메니코 스카를랏티, 하프시코드 소나타 K209 라장조 어째서인지 스카를랏티가 작곡한 하프시코드 소나타들은 정작 하프시코드보다 기타로 연주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군요. 이 곡은 하프시코드로 연주하기에는 너무 색채가 강하다고나 할까...어쨋든귀가 아픈 연주가 되기 쉬운데, 나일론 현을 쓰는 클래식 기타로 연주하기에는 제격이죠. Post Script : 올려놓고 보니 거의 대다수가 바하 작품이네요. 넵 바하빠 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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