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노의 날, 바로 그날 천지가 재로 화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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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s Irae]
최후의 심판이 닥쳤을 때를 노래한 토마스 다 첼라노가 쓴 중세 라틴 시문입니다.
그레고리안 성가의 곡에 가사로 붙어 있죠.
유튜브 동영상의 그림은 한스 멤링이 그린 "최후의 심판"입니다.
가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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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은 제가 (발로)했습니다. | |
| Dies irae, dies illa Solvet saeclum in favilla, Teste David cum Sibylla. | 진노의 날, 바로 그날 만물이 재로 화하리니, 다윗과 시빌라의 예언한 바. |
| Quantus tremor est futurus Quando judex est venturus Cuncta stricte discussurus. | 그 두려움이 어떠하랴 재판관이 다가올 적에 모든 죄를 엄히 다룰 터인데. |
| Tuba mirum spargens sonum Per sepulcra regionum Coget omnes ante thronum. | 경이로운 나팔소리가 만방의 무덤 사이로 울려퍼지며 모든 이들을 옥좌 곁으로 불러모은다. |
| Mors slopebit et natura Cum resurget creatura Judicanti responsura. | 죽음이 실색하고 대자연 또한 그러하리 모든 피조물이 다시 일어나 심판에 응답할 때. |
| Liber scriptus proferetur In quo totum continetur, Unde mundus judicetur. | 기록된 책을 대령하리니 곧 그 안에 모든 것이 씌어진 세상을 심판할 책이라. |
| Judex ergo cum sedebit Quidquid latet apparebit, Nil inultum remanebit. | 그러니 심판자가 착좌하시면 숨겨진 모든 것이 드러나니, 단죄되지 아니함이 없으리라. |
| Quid sum miser tunc dicturus, Quem patronum togaturus, Cum vix justus sit securus? | 그 때가 되어 내가 무엇을 말하고, 누구의 비호를 청하랴, 의인들조차 안심하지 못할 터인데? |
| Rex tremendae majestatis, Qui salvandos salvas gratis, Salve me, fons pietatis. | 엄위하신 왕이여, 선택된 이를 자비로이 구원하시는 분, 자애의 샘이시여, 저를 구원하소서. |
| Recordare, Jesu pie, Quod sum causa tuae viae, Ne me perdas ilia die. | 기억하소서, 자애로운 예수여, 무엇을 위하여 강탄하셨는지. 하여 그날 제가 버림받지 않게 하소서. |
| Quaerens me sedisti lassus, Redemisti crucem passus, Tamus labor non sit cassus. | 저를 찾으려 당신이 기진하시고 십자가로 저를 되찾으셨으니 그 고난을 헛되이 마소서. |
| Juste judex ultionis Donum fac remissionis Ante diem rationis. | 정의로운 복수의 재판관이여 제게 용서의 선물을 주소서 응보가 이루어질 그날이 오기 전에. |
| lngemisco tamquam reus, Culpa rubet vultus meus, Supplicanti parce, Deus. | 이 죄인은 신음하고 얼굴은 부끄러워 붉어지니 하느님, 이 탄원 들으소서. |
| Qui Mariam absolvisti Et latronem exaudisti, Mihi quoque spem dedisti. | 당신은 마리아를 용서하시고 도적의 청을 들으셨으니 저에게도 희망이 있으오리다. |
| Preces meae non sum dignae, Sed tu bonus fac benigne, Ne perenni cremet igne. | 저의 기도는 하찮사오나 착하신 당신은 호의를 배푸시어 저로 하여금 겁화를 면케 하소서. |
| Inter oves locum praesta, Et ab haedis me sequestra, Statuens in parte dextra. | 양떼 가운데 한 자리를 허락하사, 염소떼로부터 꺼내주소서 저를 당신 우편에 두소서. |
| Confutatis maledictis Flammis acribus addictis, Voca me cum benedictis. | 사악한 자들이 당황하고 겁화가 그들을 덮칠 때 복자들 가운데서 저를 부르소서. |
| Oro supplex et acclinis, Cor contritum quasi cinis, Gere curam mei finis. | 낮게 꿇어 엎드리고, 마음은 뉘우쳐 잿더미와 같으니, 마지막 순간에 저를 도우소서 |
| Lacrimosa dies illa Qua resurget ex favilla Judicandus homo reus. Huic ergo parce, Deus, | 눈물흘릴 그날 잿더미로부터 일어나 심판받을 죄인들. 하오니 자비를 베푸소서, 하느님. |
| Pie Jesu Domine, Dona eis requiem. Amen. | 자애로운 주 예수여, 저들에게 안식을 베푸소서. 아멘. |
(이 시는 개인적으로 각운이 마음에 듭니다.)
한편 저 유튜브 동영상에 달린 코멘트 중에서 발견한 것 :

"우리는 이 노래를 데스메탈 버전으로 바꾸고 있는데,
아마 합창부분을 더 낮은 데스메탈 보컬과 혼합해서 이 아름다운 노래의
모든 범위의 감성과 느낌에 대한 인상을 줄 것 같다. 하지만 이것만큼
좋거나 아름답지는 절대 않을 것 같다"
......역시 외국에는
완성된다면 꼭 유튜브에도 올려주시길.
한편 이 시는 라틴어 장례 미사 기도문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진혼곡에도 나옵니다. 모차르트와 베르디의 진혼곡이 유명하죠.
우선 모차르트 라 단조 진혼 미사 K 626 中 Dies Irae
그레고리안 성가가 절제된 감정을 보여주는 것과 비교하면
모차르트 진혼곡은 최후의 심판의 두려움과 절망을 표현한다는 느낌입니다.
한편 베르디 진혼 미사 中 Dies Irae
"우띠 나 화났쪄 다 때려부술꺼얌 뿌우 ~ ㅇㅅㅇ"
모차르트의 곡이 감정을 "드러내는"정도라면 이건 감정을 자극하다 못해
귀를 때려부수려 드는 수준에 도달합니다.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베르디의 진혼 미사는 그레고리안 선율이나
모차르트의 레퀴엠과는 달리, 애초에 장례미사 의식에서 실제로 쓰여질
것을 전제로 만들어진 곡이 아니죠.
그래서 합창도, 오케스트라도 편성이 거대해지고 소리도 강렬하고
"스펙터클"(이건 눈이 아니라 귀지만...)한 편입니다.
오히려 비슷한 주제를 가진 오페라에 들어갔다면 더 좋았을지도...
by shaind



덧글
원본이랑 맨 밑의 노래는 완전 딴판이군요-_-;;;;;;;;;;;;..
원본은 '우리를 구원하소서'같고 베르디의 것은 '니들 다 죽었어' 같은 느낌(..);;?!??
p.s : 닉네임은 다르지만, excf 페르디안입니다 뿌우 'ㅈ'. 링크 추가하고 가유 '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