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03 23:16

무엇을 믿을 것인가? 잡상노트



사람들이 과학에 대해서 착각하고 있는 것은,
과학이 맞기 때문에 과학지식은 받아들일만하다라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이 생각은 과학의 근본정신에 비추어볼 때 잘못된 것이다.



오히려 과학은 틀렸기 때문에 받아들일만한 것이다.
좀 더 엄밀히 말하자면,

"그것이 틀렸다면 틀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과학지식은 받아들일만한 것이다."




이와 비슷한 것을 우리는 이미 고등학교 공통수학의 명제론에서 배웠다.

명제란 "정오(正誤)를 판별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틀렸음을 알 수 있다"는 것은,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맞음을 알 수 있다"는 것과 한가지다.

즉 그것이 어떠한 것이든 간에, 올바른 과학지식은 그것이 (틀렸으면) 틀렸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맞으면) 맞다는 것도 알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어떻게 바꾸어야 맞게 되는지 까지도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과학지식은 받아들일만한 것이다.



하고 싶은 말은 더 있지만, 필요한 말은 이미 파인만이 모두 해 두었기 때문에 더이상 길게 쓸 필요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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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에서 별 쓸데없는 키보드 배틀을 하고 난 뒤의 잡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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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는 Back to the Source 운동을 지지합니다.

덧글

  • 山田 2009/08/04 05:34 # 답글

    "검증할 수 없지만, 그렇기 때문에 나는 믿는다" 라면 그건 종교의 영역이겠죠.
  • 레일리엔 2009/08/04 06:42 # 답글

    글쎄요- 솔직히 과학도 모든걸 증명할수 있다고는 생각 안하지만요.. 음-
  • 새벽안개 2009/08/04 12:01 # 답글

    과학적 법칙이 맞다는 것을 증명하기는 어렵지만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기는 쉽습니다. 반례를 하나만 제시하면 되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과학적이론은 아직까지 틀렸다고 판정되지 않았고 지지하는 사례가 상당히 많은 주장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이것은예전에 그런 뜻으로 썼던 글입니다. http://hosunson.egloos.com/221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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