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미사일을 더러 사방사, 썩프라이즈, 사론곡필까페 등에서 ICBM이라고 GRYB하고 있지만, 크기는 토폴 같은 진짜 고체연료 ICBM에 비해서는 작다. (이 미사일의 TEL은 크기면에서 토폴M의 TEL과 비슷하거나 약간 작으므로, 비례를 생각해보면 토폴에 비해 작은 미사일이라고 볼 수 있다.)
탄두 첨단부의 형태는 분명히 SS-N-6에서 유래한 형태이다. 다만, 무수단과 비교하면 아래쪽에 더 굵은 로켓이 하나 더 붙어서 1단으로 되고 있어서, 무수단에 비해 더 사거리가 긴 로켓일 가능성이 높다.
비록 첨단부 형상은 북한이 90년대에 주워먹은 SS-N-6을 계속 우려먹고 있지만, 북한 친구 이란은 이 형상을 그대로 유지한 채 고체연료로켓인 Sejil 시리즈를 만든 바 있으므로 반드시 액체연료로켓이라고만 볼 수는 없다. (※ 추가정보 : 미사일 탄체에서 연료주입구로 추정되는 부분이 발견 - 추정이 사실일 경우 액체연료로켓)
그건 그렇고, 이번에 등장한 신형 미사일에서도 북한의 TEL에는 여전히 스커드 시대의 유산이 남아있는데 그건 미사일 이렉터의 형태가 스커드 시대를 답습하고 있고, 미사일은 여전히 노출된 상태로 탑재된다는 것.
고체연료 로켓이 저렇게 기후에 노출되면 연료 결합용 플라스틱의 특성상 오래 가기는 힘들듯. 북한에 (토폴처럼) 밀봉 발사관에서 콜드 런치하는 기술은 아직 없는 모양.
그건 그렇고, 최근 2~3년사이에 북한이 자랑스레 퍼레이드에 내놓은 신무기들 - 특히 무수단과 이번 새 탄도미사일, 신형 차체를 가진 125밀리 포 전차, S-300급 신형 방공미사일 등 - 은,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 북한에 흘러들어간 달러가 어떻게 쓰였는지를 확실하게 보여주는듯하다.
저게 비슷한 사거리를 가진 대포동 같은 구형 스커드 혈통과는 달리 TEL 탑재형이라는 점에서 만약에라도 전쟁이 나면 북한 탄도미사일들을 잡는데 애로사항이 꽃필듯합니다. 미공군기지들은 괌이나 알라스카에서도 북한 탄도미사일에 시달릴테고... 북한 핵개발이 지지부진하다는 점(최근까지의 핵실험만 봤을 때)은 다행이지만 별로 위안은 안 되는군요.
ICBM 이라는 명칭에 대한 구분이 걱정하거나, ICBM 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반대하거나 두려움을 가질 필연은 없다고 봅니다. 그 명칭의 구분이 일단 '사거리'로 결정되는 것이니, 인민을 갈아 넣던지, 김부자들을 갈아 넣던지 5500Km(3500마일)이상만 날려 주면(혹은 주장하면) 분류가 저리 되는 것이니까요. 문제는 탄두의 성격과 종류, 그리고 정밀도가 어찌 되는가 하는 점이 문제라고 봅니다.
(이미 액체 연료 라는 점에서 50% 감점, 북한이 소련이나 미국 수준의 지하 샤일로를 제작하기 힘들 것 같아서 10% 감점...) 퍼싱2가 매우 그리워 지는 군요...ㅋ
지하 사일로보다는 차라리 TEL형이 생존성은 더 뛰어납니다. 그리고 액체연료가 아닐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본문에서도 언급한 북한친구 이란도 Sajil 시리즈 고체로켓을 만들었고... 무엇보다도, 액체연료라고 해도 하이퍼골릭 연료의 저장기술이 어느정도 성숙했다면 준비태세 면에서 단기적으로는 고체연료로켓에 그다지 꿀리지는 않죠.
북한은 그렇다고치고, 워낙에 군사또라이들이라... 그런데 우리의 미사일 기술이나 로켓연구의 자유도는 그러한 위협에 대처할만큼 자유로운지 저는 그게 의문스럽습니다. 혈맹이다 뭐다하면서 나불나불거리지만, 정작 핵연구의 자유도나 미사일 사정거리는 아직까지 묶여있어 화가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