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29 18:00

후시미 이나리 대사 보고 들은 것


곡물과 수확의 신으로 널리 숭앙되는 우카노미카마노카미(宇迦之御魂神)를 섬기는 총본산이다. 이 신의 사자가 여우인지라 여우의 이미지가 많이 사용된다.






신사 입구를 장식하는 여우상. 입에 물고 있는 것은 벼이삭





신사 정문. 구석에서 누군가가 악취미스러운 표즈로 사진을 찍고 있지만 무시.
관광객으로 버글버글하다가 그나마 찍을 기회가 생겨서...





천본도리이 길 초엽. 적절하게 기념촬영하기 좋은 포인트.





도리이들은 전부 개인이나 단체들이 거금을 들여 헌납한 것이다.





테레비 아사히 개국55주년(작년)기념 헌납된 도리이





어떤 도리이들은 겉의 페인트는 멀쩡한데도 이미 낡아서 기둥뿌리가 썩어들어가고 있기도 하다.
어차피 이곳의 도리이들은 영원불멸한 것이 아니라 기간 한정으로 세워지는 것이고, 계속 세워두려면 돈을 더 내야 하기 때문에(아니면 다른 대기자의 도리이가 그 자리에 세워진다) 딱히 내구성을 중시할만한 것은 아니다. 그저 돈이 문제인 것이다.(...)





이곳에는 여우 얼굴 모양의 에마를 봉납하는데, 직접 그려서 여우 얼굴을 적절히 완성할 수 있다.
장의력 넘치는 그림들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다.


















베츙이......??








......건담!





지금까지 본 것들 중에 제일 건전하면서도 창의적이었다.






누군가의 성지순례




누군가의 성지순례2




누군가의 성지순례3





여담이지만 신사 아래의 어느 기념품 가게에 있었던 그림.
찍지 말라고 써 있지만 찍을 수밖에 없었다...






내려오다가 다른 길로 샜는데, 갑자기 웬 도교사당이...





원시천존+영보천존+도덕천존+태상노군이라는 기묘한 조합. 도덕천존=태상노군(=노자) 아니었나?!?!






내려오는 길 주변, 어딘가의 누군지 모를 작은 신격에게 바쳐진 조그마한 사당.





앞에서 길 가던 할아버지가 갖고 계시던 새우깡(그러니까 えびせん)을 조금 덜어서 바치고 가셨다.






내려오는 골목길 민가 근처에 붙어있던 경고문 : "치한에 주의"





덧글

  • 로리 2015/07/29 18:46 # 답글

    우카사마 등신대 그림 같은 것은 없는 것입니까? 흑흑.. 좌우지간 잘 보았습니다.
  • shaind 2015/07/30 13:58 #

    이제 애니 방영도 다 끝나고 해서......소위 '단물'이 다 빠진 모양이더군요. 게한전철 후시미이나리역에도 등신대 같은 건 더이상 없었습니다. -_-ㅋ
  • 진냥 2015/07/29 18:55 # 답글

    오오오오오?! 후시미이나리대사 주위에 도교 신사가?!?!?!?! 일본에서 도교 신사를 볼 일은 없다고 여겼는데 어떤 연유인지 궁금하군요...!!!
  • shaind 2015/07/29 19:30 #

    제가 무심결에 '신사'라고 썼군요. 사당이라고 해야 맞겠죠. 이 사당은 https://ssl.panoramio.com/photo/13618584 구글에도 올린 사람이 있는 모양인데 여기엔 사당 이름이 같이 찍혀있네요.
  • 계란소년 2015/07/29 19:21 # 답글

    저도 여기 다녀왔는데 아직 여행기 안 올리고 미루는 중...
  • shaind 2015/07/29 23:23 #

    계란소년님 이야기도 읽어보고 싶네요
  • 지나가던과객 2015/08/07 18:43 # 삭제 답글

    새우깡보다는 유부초밥을 공양하는 것 아니었나요?
  • shaind 2015/08/07 20:38 #

    길 가다가 가진 게 새우깡밖에 없으셨던가 보죠. 이 날씨에 유부초밥이면 반나절만에 쉬어버릴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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