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02 22:18

바실리스크색 패기 도서



타임 라이프의 '인간과 우주(Man and Space)'는 내가 어린시절 우주선을 동경하게 된 책이고 지금도 아서 C. 클라크의 책 중에는 제일 좋아하는 책(두번째는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라는 점을 부언해 둔다) 인데, 좋아하는 책의 뒷이야기를 엉뚱한 곳에서 듣게 되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인간과 우주]의 편집작업은 아주 부드럽게 진행되었다. 타임 라이프의 열성적인 조사원들이 내게 "이 문장이 확실한 건가요?"라고 물을 때마다 내가 바실리스크*같은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보며 "내가 쓴 것이니까 확실합니다."라고 대답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내게는 스탠리(스탠리 큐브릭)와 함께 부업을 할 수 있는 기운이 남아돌았다.

*바실리스크 : 전설속의 괴물로 그 시선을 받거나 입김을 쐰 사람은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 옮긴이

- 아서 C. 클라크,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새 천년 판의 서문 中 (황금가지 2017판 p.14) -



아서 C. 클라크는 1964년에 이미 우주탐사 분야의 네임드 과학저술가였으니, 바실리스크의 시선을 쐰 타임 라이프 직원들의 기분은 어땠을지 궁금하다.




덧글

  • 긁적 2017/03/03 13:15 # 답글

    엌ㅋㅋㅋ 바실리스킄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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