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11 23:30

전능자 그리스도 잡상노트



아기아 소피아 소장, 전능자 그리스도(Christos Pantokrator)



유대인 계통에 속하고, 일정부분 혼혈이 있었다 해도 실존인 나자렛 예수가 이런 전형적인 서양인의 얼굴일 리는 만무하다.

전능자 예수 그리스도라는 '관념'을 표현하기 위해 현세의 전능자인 로마 황제 상본의 전형적인 표현양식을 차츰 차용해온 결과 오늘날 우리가 아는 권위있고 수염을 풍성하게 기른 예수의 모습이 정립되었다.



성서고고학과 인류학, 해부학이 발달한 오늘날 이 얼굴이 실존인 나자렛 예수의 얼굴 그대로라고 진지하게 주장한다면 비웃음이나 당할 것이다.

그런 사람은, 예컨대 율리아누스 같은 사람을 그린 그림을 보고도 예수라고 주장하지 않을까.

사람들의 마음속에 내재된 관념의 결과로 표출된 이미지를 특정인의 모습으로 착각해서는 안된다.




덧글

  • 나인테일 2018/02/12 00:23 # 답글

    체자레 보르지아를 신의 아들로 믿는게 지금의 기독교인이니까요.
  • shaind 2018/02/12 15:34 #

    무슨무슨 얼굴이나 그림이 채고조넘의 얼굴이랑 닮았다는 주장이 나오면, 실제의 인과관계는 그 반대라고 생각하는 게 편하죠.
  • 파파라치 2018/02/12 16:27 # 답글

    그래서 예수의 생부가 로마 병사였다는 설이 나오나봅니다...
  • shaind 2018/02/12 19:47 #

    예수생부 로마군인 설은 퍼뜨린 주체도 명백하고 악의적 의도가 분명해서 신뢰할 수 없습니다.
  • 파파라치 2018/02/12 20:56 #

    물론 농담입니다 :)
댓글 입력 영역